*본 글은 <내 KPC의 소개팅을 반대합니다!>시나리오의 강력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변된 부분이 크게 존재하며 이는 원작자의 의도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사전에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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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오래간만에 서로 만났다가 슬슬 헤어질 시간입니다.
그러니까... 다같이 오랜만에 모여서 동창회를 하고 있었단 말이에요.
맛있게 밥을 먹고...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입에 넣어봅시다.
그러니까... 여기는 샤베트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치에:(어어 그래 소식좌들은 가고, 나는 내 길을 갈거다.)
화자의:(샤베트 그릇 유키 쪽으로 내밀고 본인 거 다시 가지러감)
도래솔:그러니까... 아직 배고픈 놈들이 있다 이거지?
치에:아니 당신들은 내 평소 역량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치에:(으응 모운이 이리와라 훔쳐온 샤베트 건넴)
치에:(어어 래솔이도 총총 따라가... 나 바쁘다)
식당 한 구석을 차지한 단체손님들이 무어라 떠들고 난장판을 만들던 다른 손님들은 평화롭게 식사를 이어나갑니다.
이런 와중에 다른 사람들이나 주변의 소리가 들릴 것 같지가 않지만
틀어져 있는 티비의 앵커가 무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자연재해가 부자연스럽게 관측되고 있고 실종자가 생겨난다는 이야기인데요...
몇몇 이들이 이것을 멸망의 징조로 부르기 시작하며 세계적 이슈가 되고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크게 세를 불린 멸망교가 극성이래요.
사이비 아닌가.
치에:세계 멸망 짱 멋지지 않아-. 난 좋아.
도래솔:(아이스크림 스푼 입에나 물고) 저런 거는 보통 세기 말에.... 어?
모운:구라가 아닐 수도 있지... (의미심장...)
치에:그렇담 나도 관심 있는데 어떻게 쫌...
화자의:(핸드폰으로 멸망교를 검색해본다. 진짜 있나?)
멸망교에 대한 것은 정확한 정보가 없고... 이렇다 저렇다한 이야기들 뿐입니다.
도래솔:아, 맞다. 구라니 뭐니 그런 와중에 미안한데 나 내일 입고 갈 옷 좀 추천해주라.
나 내일 소개팅 있음.
치에:얘들아 하우스 얘들아 우리 망했다 집 공중분해난다
은효:(운이 옆으로 슬쩍...가서 팝콘 한주먹 퍼오기)
도래솔:난 학당에서도 연애 잘만 하고 다녔는데.
도래솔:아니... 여자애야. 할머니가 하래서...
화자의:으음... 집안 어른 분이 주선했다면야...
치에:호오......... (눈 게슴츠레 뜸...)
도래솔:그냥 한 번 만나는 것 정도면... 괜찮지 않아?
은효:그치만... 상대 여성분이 선배한테 반하면요...!
도래솔:나한테 반하는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바가 있다. (저장된 사진 보여준다.)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에는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을 가진...
이렇게 생겼는데 TV에 나오지 않았다고? 구라 같아.
치에:약점... 약점 잡고 막 어케 해보려는 그런 거 아니지??
운도:이런 멀쩡한 사람이 류도래솔을 왜 만나?
이거 괴롭힘이야.
유키:
정신
60/30/12
Dice 2
극단적 성공
사연:
이성
55/27/11
Dice 21
어려운 성공
너무 예뻐서 거리감까지 느껴지는 사진 속 사람이...
휴대폰 화면이 지직거린다 싶더니 사진 속의 인물은 어느새 사라지고 검은 덩어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면 속 그 원초적 점액은 지구상에 혼재하지 않는 색으로 번쩍이며 부글부글 끓고있고, 연기를 닮은 구체들이 산발적으로 모여들다 터지기를 반복합니다.
치에:(아니 이 인간이라면 장난이래도 오키 할 수 있음인데 어떡하지)
화자의:(사진 본다. 도래솔 본다. 다시 사진을 본다.)
치에:
이성
85/42/17
Dice 4
극단적 성공
화자의:도래솔, 너도 얼굴은 나중에 공개할것이더냐.
상대에게 그게 예의일테니까...
은효:아니 근데 도래솔 선배도... 나름...
아닌가?
도래솔:내 얼굴을 왜...어.. 그게 예의야?
프시케도 아니고.
사연:아무래도... 그게 예의이긴 하지...?
치에:와우. 그럼 나 소개팅 할 때 스을쩍 나가면 래솔 씨 본 모습 볼 수 있는 거?
아니
결혼 안 한다고
치에:(눈물 훔치는 척,) 우리 래솔 씨가 언제 이렇게 커서...
도래솔:하면 상대한테 맞추겠지? 우리 할머니 성격 보면 크게...
도래솔:(마른세수..........) 내가 너희 때문에 10년이 늙는다.
형 어디다 버렸느냐 또
도래솔:이러다 내가 화자의랑 정신적 나의 동갑 되겠다고.
치에:(유키 저거저거 애인한테 말하는 거 봐)
화자의:그래?... 그럼 뭐... 헤어져야겠지...
도래솔:암튼 난 제대로 사회 생활 하면서 만날 거니까 오면 너그들 머리에 쭈먹 꽂을 거야.
치에:자의 씨는 아무래도 아저씨가 맞는 듯 해.
도래솔:요즘 뜨는 종교인지 뭔지 믿는다긴 하지만 나도 무당인데 뭐 상관 없지 싶고.
도래솔:몰라. 흘려들어서... 제대로 못 들었어.
치에:(머리 문지름...) 우리 래솔 씨는 뜯어올 사람이니까 괜춘.
모운:옷 구린 거 골라주고 소개팅 망하게 하자.
아 맞아, 옷 추천이 주제였지.
도래솔:(모운 머리 꽈악 쥐기) 고운 거 입을게~
사연:어차피 얼굴에 천 쓸건데 뭘 입든 그게 문제인가 싶다만...
화자의:무난하게 정장이 좋겠지. 도래솔은 키도 크니까.
도래솔:너희한테 추천 받으려고 한 내가 멍청이죠?
드라마같다~
무신x사 같은 거
도래솔:음... 소개팅... 전에 몇 번 다녀왔으니까 뭐어... 참고해본다.
무신x사.
은효:집안 사정인데........ 말리는 것도 좀.
도래솔:내일 가니까 너희 집안에 꼭 박혀 있어. 화자의랑 유키는 데이트라도 땡기던가.
도래솔:난 정말 너희가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
치에:(에이.) 해수 언니이, 그런 거 말로 하고 그러믄 안 돼-.
도래솔:점심부터 가야 하니까 먼저 간다. 동거인들 알아서 들어오고.
은효:잠만 여기 자의 선배랑 유키 선배 빼고 다 동거인 아닙니까..?
은효:나 외로운데, 자의 선배 유키 데이트 껴줘요.
치에:...은효, 명예 래솔 하우스 파티 할래?
도래솔은 가버렸고.... 당신들은 남겨졌고...
저 데이트 상대는 명백하게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사실 문제 있는게 도래솔인지 소개팅 상대인지 모르겠지만.
저 둘이 성공적으로 데이트 했다가 정말 사귀기라도 하면요?
화자의:만약 상대가 멸망교 사람이면 어떡하더냐.
치에:당 연 하지 우리 언니가 가고 싶다는데 바로 가자.
은효:근데요... 아무래도 사이비..? 이신 분인데.
래솔 선배 보내도 됩니까?
일단 운도의 예금?통장이 사라질지도 모르고... 솔하우스 어쩌고가 사라질지도 모르고...
치에:그리고 이거 내 감인데, 소개팅 상대...
운도:쟤가 딱히 물리적으로 위험할 것 같지는..
화자의:...아, 근데 나도 가야 하는 거더냐?
나중에 보고 해다오...
치에:어쩌면 사이비 교주보다도 더 한 사람일 수도?
사연:유키랑 자의 데이트 따라가는 척 미행할까
설이가 뭔 짓을 할지 모르겠어.
니네 집 파탄나도 알 바 아니야
사고 치는 건 아니지?
모운:여기 사고 칠 사람 하나도 없어. (습관성 구라)
그러니까... 여기서도 화자의는 여러마리의 멈머이들을 끌고 가는 견주?라는 거죠?
화자의:(...................................)
(머리 감싸쥐고 테이블에 엎어진다...)
화자의:내가 그럴려고 했겠느냐? 너희들이 붙여놓고...
(샤베트는 먹는당)
운도:근데 따라가려면 빨리 가야되는 거 아냐?
낮이니까...음...
사연:지금 얼굴에 유.잼.이라고 적혀있잖나...
치에:제안 제안. 래솔 씨 일어나기 전에 핸드폰 들고 개 멀리 튀면 못 나가지 않을까.
그러면 격노하면서 나갈려고 안간힘을 쓰겠지
그럼 이건 버리자.
유키:부끄러워 하는 도래솔... 보고 싶지 않아?
화자의:(자리에 일어난다.) 그럼 일단 나는 먼저 들어가마.
설아, 너도 가자.
화자의:(유키 보고 은효봄) 손님방이 비었던가.
모운:일단... 내일 일찍 일어나서 상황을 봐 보자고.
뒷자석에 타면 되겠구나, 은효.
사연:정 안되면 점심 때 괜찮은 식당 돌아보지 뭐... 그 덩치가 안 보이는 것도 아니고...
어케든 되겠지.
그래 뭐 어케든 되겠지-.
오케이 집 가자.
나는 하겐다스 먹을거임-.
자자 다들 일어나.
스물 중반을 넘어선 너희가 당수치 직격타를 맞고 안 뻗을 수 있을까?!
처절한 비명에 눈을 뜨면, 온 세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천장은 이미 무너졌으며 도로는 끝없이 갈라져 거대한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멸망의 중심.
무수한 울부짖음, 그 소리에 거대한 박쥐떼가 지상으로 내려와 혼비백산한 사람들을 찢어발기고 있습니다.
두려운 광경에 압도되어 움직일 수 없는 모두의 시야에 저 멀리, 도시를 다 덮을 기세인 거대하고 새카만 해일이….
거대한 눈동자가 다닥다닥 붙어있고, 부글부글 끓는 검은 것에서 뻗어지는 촉수가 세상을 끝없이 삼키고 있습니다.
비명 같은 웃음소리가 귀를 찢을 듯 울리면 잠에서 깨어납니다.
모운:
이성
65/32/13
Dice 27
어려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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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흠뻑 젖은 채 창가를 보면 아침 해가 막 떠오르고 있습니다.
솔하우스에서는... 도래솔이 나갈 준비 중입니다.
치에:(...) 와우, 래솔 씨. 멋지게 입었잖냐-.
도래솔:응. 저녁에 올 거야. 너희 상태 안 좋다? 가위라도 눌렸어?
도래솔:브런치 카페... 이름 뭐더라? 레드 월... 이었나 거기 갔다가 가고 싶은 곳 있다길래 가려고.
도래솔:(음....) 몰라? 솔직히 하루종일 제대로 못 먹을 것 같긴 해서. 아무튼 다녀올게.
치에:어맞아나언니불럿어응. (무안하지 않게 안아주기...)
누구 따라가지 말고...
도래솔:(애들 빤히 보다가 후다닥 나감...)
치에:(핸드폰 화면 보여준다...) 내가 보니까, 여기서 거리 그렇게 멀지도 않아.
모운:(바로 카페 주소 유키 자의 은효에게 톡으로 공유한다.)
치에:챙길 거 챙기고 따라가면 잡을 수 있어.
운도:근데.. 이렇게 우르르 몰려가도 안들킬까?
치에:나는... 행운의 부적이랑 금속 탐지기랑 수맥 탐지기랑 등등등 챙길건데,
...그래......
시간 없어.
모운:(양갈래, 선글라스, 팝콘 들고 나간다.) 다들 다 챙겼으면 가자...
치에:(맞는 말... 걔 다리 길어서 걷는 속도 무지하게 빨라)
화자의:(악몽에 한숨 쉬다가 소리에 깜짝 놀람)
아빠... 아빠들 저 악몽 꿧어요...................
아니네
은효네
화자의:밥이나 먹고 가자, 운이가 연락을 줬구나. (핸드폰 봄)
오. 어디래요?
은효:(더째려봄;;;;;;;;;;;;;;;;)
어디에요?
화자의:레드... 월? ...윌? (핸드폰 가까이 봄...) 안보인다. (유키에게 건넴.)
은효:(아버지... 안경 맞춰야 하는 거 아닌가.)
유키:(받고 봄) 여기 그 인스타 명소 카페? 그거 아냐?
화자의:(부엌에서 계란후라이랑 베이컨 준비함...)
(식빵도 토스트기에 넣어두고 우유랑 주스 꺼내며 잼들도 꺼내둠...)
와서 먹어라. 앉아.
아
먹
화자의:잘 먹어라, 점심쯤에 도착해야 하니 차를 끌고 가자.
은효:(.....................................식탁아래 보면서 웃참중)
저 면혀 있는데.
화자의 시켜
(냠냠)
화자의:너 자꾸 그러면 각방쓴다. (계란 후라이랑 베이컨도 하나씩 줌.)
은효:(그럼 내가 아빠랑 같은 방 써야지ㅋㅋ)
유키 비켜
화자의:(벌써 다 먹고 그릇 넣어둔 채 나갈 채비하러감...)
화자의:초딩 둘이 말이 많다. 정리하고 소파에 앉아라, 머리 묶게.
화자의:(유키 머리 묶어주고 은효 머리도 묶어준다...)
늦진 않겠지. 설거지는 다녀와서 하자...
(자의 머리 묶어줌)
(개엉망)
(차 키 챙기고 나간다...)
아빠 달려~~~
(차에 시동 건다...) 안전벨트 꼭 하고.
붉은 벽돌 벽이 시그니쳐인 카페는 아직 느긋합니다.
오픈 키친형으로, 키친과 이어진 바 쪽에 종업원용 앞치마가 걸려있습니다.
창가쪽에는 명백하게 데이트용으로 셋팅된 예약석이 한 테이블 보이네요.
치에:(빈 자리 앉는다...) 웨이터,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걸로 20그릇.
사연:(이 정도면 눈치 못 채는게 이상할 정도인데...)
은효:저, 저기... 젤 잘 나가는 거 한 그릇만 주세요.....
메뉴판에는 제법 가격 나가는 고급진 메뉴들이 주욱... 있습니다.
치에:요즘 감성 카페는 다 브런치? 하나씩은 있든데.
아빠가 사?
치에:그럼 10그릇만 먹을게...........
은효:(적당히 먹어야겠다..............)
모운:...2그릇만 먹을게... (갑자기 숙연해졌어)
그러고보니 그래...
카드내역에 다 찍히겠지...
그냥 내가 사마...
은효:저기..~ 저어기... 저 주문이요.......!
유키:나 바닐라 라뗴 두유 변경하고 바닐라시럽 4번 추가
설아, 말 좀 곱게 쓰라니까...
치에:여기 아이스 라떼 두 잔이랑 파스타랑 브런치 세트랑 케이크랑 또,
종업원: 바닐라 라데에 두유 변경하고 바닐라 시럽 4번 추가.... 네에, 망고 주스 있습니다.
화자의:아메리카노 하나만 주시면 감사합니다...
종업원: 아이스 라떼 두 잔이랑 파스타랑 브런치 세트랑 케이크... 아, 브런치 세트는 A와 B가 있으세요. 어떤 것 도와드릴까요?
골라야 해요?
종업원: 바닐라 라떼에 두유 변경, 바닐라 시럽 4번 추가. 아이스 라떼 두 잔, 파스타, 브런치 세트 A와 B, 케이크, 아메리카노... 우선 주문 넣어드리겠습니다.
은효:(놀란다;;;;;;;;;;;;;;;;;;;;;;;;)
종업원이 그리 줄줄 뱉고 주문을 넣으러 감과 동시에 카페의 문이 열립니다.
평소에 이렇게 하고 다니라고. 맨날 시커먼 양복이나 입고 다니지 말고.
옷이 날개야~
가벼운 발걸음과 손에 들려 있는 두어송이의 꽃다발까지...
막이래.
그놈의 평소와 너무 다른... 모습을 보고 어처구니 없어서 굳어버렸나?
도래솔의 시선이 닿으려 하는 순간... 종업원이 끼어듭니다.
화자의:제발, 소란 피우지 말고 조용히 있거라. (아주 작게 소근소근)
몇 번 두리번 거리던 도래솔이 직원의 안내로 예쁘게 꾸며진 예약석, 창가 자리에 혼자 앉습니다.
메뉴판을 뒤적거리는 듯하다가.. 바깥을 바라보다가, 휴대폰으로 뭔가 연락을 하기도 하며 그렇게 15분이 지납니다.
화자의:늦구나... 뭔가 사고라도 생긴 게 아닌지.
곧이어 여러분의 앞에 시킨 음식들이 수북하게 나옵니다.
화자의:(아메리카노만 조심스레 가져가서 한 모금 마신다...)
조금 있자 명백하게 수상쩍어 보이는 인물들이 카페로 들어와 도래솔 근처 테이블에 자리를 잡습니다.
장기매매범들 아냐?
유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사연:
관찰력
75/37/15
Dice 36
어려운 성공
유키:
관찰력
80/40/16
Dice 25
어려운 성공
(이 게 나 야.)
은효:(자의 부럽게 바라본다.....................................)
도래솔의 테이블에서 두 개의 테이블 쯤 떨어진 곳에 앉아있는, 굉장히 수상해 보이는 네 명입니다.
새카만 옷에 새카만 모자, 피부가 드러난 곳에는 처음 보는 레터링 문신이 가득하며 손에는 뭔지 모를 작은 약병을 꼭 쥔 채로 뭔가를 소곤소곤소곤 말하고 있는데 불안하고 초초하고, 또 약간 화나보입니다.
그런데 저것들 계속... 도래솔 쪽을 흘끗거리고 있지 않나요?
"이대로 데이트가 성공하면 우리의 염원도 끝장이야... "
"저 남자가 원흉이야. 저 남자만 그분 곁에서 떨어트릴수 있다면 세상은 순조롭게 하나가 될텐데..."
"어떻게든 데이트를 망쳐놓고 ..... ...... 해야지만.. "
"맞아.. 이대로라면 그분은 다시 잠들고 말 거라고... "
치에:(누군지 모르겠는 친구들아 내 말이 그 말인 것 같다.)
멀어서 잘 들리지 않습니다. 대충 들리는 단어와 입 모양을 조합해봅니다.
"이대로 .... 성공 .... 우리 .... ..... 끝 ..."
"저 남자가 원흉... ... 저.... 면.. 순조롭게..... 하나가 .... "
"...... 데이트를 망쳐 .... ... .... 해야.... "
"맞아.. .. 이대로... 그분은 .... 잠들고...."
도래솔의 오늘 데이트 상대는 무슨 멸망교 교주입니까?
사연:뭔가 작당을 꾸미고 있다는건... 확실한 듯...
치에:근데 래솔 씨가 데이트 성공하면 망한다는 건 무슨 소리지-.
치에:그러니까 멸망교 교주가 우리 래솔 씨를 너무 좋아해서 멸망교 파! 이런 거?
안돼.
(근데 궁금하긴 함)
지진일까? 생각하면 곧 멈췄고 그와 동시에 딸랑, 카페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도래솔의 데이트 상대가 등장합니다.
사연:
관찰력
75/37/15
Dice 25
어려운 성공
운도:
관찰력
70/35/14
Dice 8
극단적 성공
눈 상해
치에:맞아 얘들아 너희도 안경 쓰기 싫으면 조심,
...........................
거칠어진 숨소리를 애써 가다듬으며 도래솔에게 연신 사과하고 있습니다.
유키:근데 설마 저 사람이 뛰어서 땅 흔들린 거임?
아 선배래. 아 실수
사연:(대학교에서는 사과해도 지각 안 봐주는데)
도래솔은 별 신경 안 쓴다는 듯 고개나 까닥이고... 둘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눕니다.
나 인공눈물 있어.
화자의:으음... 첫만남이 안 좋지만 그래도 잘 풀면 되겠지.
화자의:근데 도래솔이... 상을 안 엎는 건 조금 신기하구나.
운도 뭐라고?
유키:몰라 반해서 세상이 분홍색으로 보이나 보지
치에:.........................
개더워서 그래 지금
치에:운도야 내가 너를 위해서 맞춤제작 인공눈물을,
유키:아니 그림자가 꿀렁거린단 소릴 어케 믿냐?
너 멸망교지
서로에 대한 음해?가 오고 가며 따스한? 순간이 연출되고....
잠시 후 맛있는 냄새가 난다 했더니 종업원이 키친쪽에서 브런치를 들고 나와 도래솔이 있는 테이블로 출발합니다.
그럼 그때, 수상한 신도들이 종업원을 불러세웁니다.
은효:
관찰력
25/12/5
Dice 4
극단적 성공
(눈 북북...)
한 사람이 종업원의 이목을 끄는 틈을 타 다른 후드가 도래솔에게 갈 브런치에 수상한 가루를 뿌렸습니다!
치에:해수 언니.......................
제대로 못 본 애들은 저것들이 무언가 꿈질 거렸다는 것만 보여요!
종업원은 아무것도 모른 채 도래솔의 테이블의 브런치를 셋팅합니다.
나 이거 드라마에서 많이 봤어요.
치에:범죄는 소탕해야지. (쌍절곤 든다...)
유키:누구 한 명이 종업원으로 분장해서 가져오자
얼마나 더....
그래져?
그런데... 섣불리 나섰다가는 더 곤란해지지 않을까요?
일단은 얌전해보이는 신도들이 어떤식으로 변할지도 미지수이고, 상대에게서 느껴지는 공포와도 닮은 꺼림칙한 감각도 거슬립니다.
일단 상대는 도래솔에게 완전히 진심 같이 굴고 있는걸요.
직접 인체실험을()
도래솔은 턱 괴고 상대나 빤히 보고 있고... 상대는 브런치의 사진을 찍느라 아직 식사 전입니다.
치에:(아이 암만 그래도 죽는 건 안 되는데-.)
저게 입으로 들어가는걸 막으려면 말을 시키는 방법이 최고 아닐까요?
전화라도 걸어서 저놈을 밖으로 유인하는 겁니다.
아.
동방예의지국의 남자라면(제발) 전화 즈음은 밖에서 받겠죠.
치에:(좋은 방법이 있었군.......................)
화자의:같은 집에 사는 이들이 하는 편이...
어.. 내, 내가 걸어?
유키:그럼 도래솔이 나간 사이 내가 접시를 스틸해올게
전화 진동이 울리고 도래솔은 상대에게 양해를 구한 뒤 밖으로 나갑니다.
나 약속 있다고 했잖아.
모운:(운도에게 밀착해서 전화 소리 듣는다.)
운도:으음... (머리 굴리다가) 너 밥 먹고 올거랬나?
치에:(집에 큰일 났다고 하자.) (수신호 하다)
도래솔:응. 저녁에 들어갈 거야. 좀 늦을 수도 있고. ... 말하고 가지 않았어?
????
운도:아.. 그냥 지금 모운이가 아파서 정신이 없네.
운도:어... 아니 병원은 이제 가려고. 너 나가고부터 이래.
치에:(옆에서 끼어든다...) 아침 이후로 이상하게 아프드라-.
화자의:가서 치워라, 얼른.. (소근소근...)
도래솔:애들 안 옮게 조심해. 가는 길에 약 사갈 테니까.
타월: 저기... 음식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유키 빠안)
유키:음... (제 머리 하나 뽑아서 쑤셔넣음)
이거 머리카락 뭡니까??!!!!
(소리 들어갈라.)
도래솔:응. 나름 괜찮은 사람 같아. 성격도 좋고...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조금 더 만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 잘 모르겠네, 아직.
유키:장사 이딴 식으로 하시면 안돼요 이거!!!!!
모운:(치에, 같이 기침해서 도래솔 귀를 분란시키자...)
크엑. 케흑켁!!!!!!!!!!!!
운도:어어.. 하긴 좀 이르긴하지. 그 앞에서 너무 먹지 말고.. 오면 밥 또 해줄게.
타월: 어...? 어? 솔 씨가 드실 것이 문제가 있으면 곤란하죠. 나가 계셔서 다행이네요. 혹시 종업원... (유키 위아래로 본다.) 은 아니신 것 같은데...
모운:그 사이에 치에한테도 옮았나봐... 쿨럭!!!
도래솔:지금 주위에 예비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 같아, 달아.
유키:덕분에 애인분이 머리카락을 식사하는 불상사를 피하셨습니다.
운도:어, 이거 전염성이 강한가보네.. 오,올떄 마스크도 좀.
타월: 그, 그보다... 아직 애인은... 아니에요! (얼굴 화악 붉어져서는 도리도리.) 일단... 감사해요...
은효:(정중해,,,,,,,,,,,,,,,)
(귀엽네...........)
도래솔:너까지 걸리면 나 집 버릴거다? 그럼 이제 끊을게.
치에:(정말 안타까운 분이다...................)
유키:(접시 우리 테이블로 들고 옴) 먹어볼 사람?
도래솔:또 무슨 일 있어? 나 슬슬 들어가야 해.
운도: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어어, 됐어. 끊어. (바로 끊어버린다.)
치에:아하, 그런 뜻...............
그럼 나 먹어볼래.
빼돌린 브런치 접시에서는 맵싸한 냄새가 납니다.
치에:에, 에. (코 막히기.................)
도래솔:(주위 두리번...) ... ... 아닌가.
은효:(진짜...진짜 조용히 해야할 것 같아요.)
유키:(포크로 브런치 찍어서 입에 넣어주려 함)
도래솔의 브런치가 사라지자 도래솔과 타월은 브런치 하나를 나눠 먹으며 하하호호 하고 있습니다.
치에:(오......................)
치에:(저기 끼어들어서 아빠 뭐해 하고 싶다)
화자의:(도래솔... 도래솔이 저럴 수 있었다고?)
화자의:(멀쩡한 음식 떠서 유키한테 내밂.) 아~ 해라.
유키:뭐... 이런 거 지식 있는 사람 없냐?
아니면 검색이라도?
치에:밥 버리면 지옥 가면 다 비벼먹어야 된다고-.
(응 내가 지옥 가서 먹을게.)
은효:(운도............... 배탈나.)
사연:(당연히 걱정해야지 소중한 사람들인데.)
모운:웅웅. (쾁쾁... 형도 먹어 하면서 케이크 내민다)
운도:와.. 어디가서 대학 나왔다고 하지마러.
치에:오.............................
엄청 매워서...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 문구까지 있어요!
화자의:물은 소용이 없다고 들었구나, 우유가 나을지도 몰라.
치에:(유키 멱살 잡는다..............................)
쉿 쉿
(치에한테 파스타 먹인다...)
웅성웅성... 근처의 사람들이 이쪽을 힐끔거리고 있습니다.
...............
모운:(투명인간이되자... 부끄러우니깐...)
도래솔이 이쪽을 보려는 것은 타월이 말을 걸어 간신히 막았습니다.
설이는 내 손의 범주를 떠났다.
치에:(그럼 나 얘 때려도 되나요.) (아직 멱살 잡고 있다...)
화자의:(삐졌다, 걍. 구석에 앉아서 벽 본다.)
은효:선, 선배........유키도 반성하고 있대요,,,,,,,,,,(질질 끌고온다)
치에:
근력
70/35/14
Dice 17
어려운 성공
은효:(자의 토닥토닥 해준다..........)
치에:(셀프 갈채 날리고 아무 일 없었단 듯 떵깨한다...) 케이크 마싯당.
곤란한 표정의 종업원이 주변을 왔다갔다 할 뿐...
은효:(으엉, 눈치 보면서 아니라고 해명한다.)
해수 풀 집어 넣고..
타월: 그, 그러엄... 저희 일어날까요? 조금 소란스러운 것 같아서요.
소란스러움을 감지한 상대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치에:(얼라, 저 사람들 간다는데. 남은 음식 삼키기...)
화자의: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 제발. (아주 작게 소근소근)
식사를 마쳤는지 도래솔과 데이트 상대가 나가면 그들도 자리에서 살금살금 일어나 두 사람의 뒤를 쫓아 나가려고 합니다.
(유키를 일단 든다.)
치에:(다 먹었다! 일어나기.) 나 후드랑 얘기하러 가보고 싶은데-.
내려줘
화자의:저 자들이 어떤 짓을 할지 모르니까...
화자의:(조용히 따라...나가려다 계산한다...)
후드 중 하나가 길가에 있는 돌맹이 하나를 줍습니다.
사연:괜찮다. 우린 적어도 수상하게 입고 있지는 않아.
운도:..응. (다른 일행인 척 떨어서 걷는다..)
얼레.
쟤 뭐하니.
저거...
...돌...음?
운도:근데 쟤 저거 맞아도 멀쩡하지 않을까...?
도래솔이 뒤를 볼텐데?...
데이트? 방해는?
모운:그 누구도 막아준단 소리를 하지 않네...
치에:(정당방위가 뭐지.....................)
치에:(멋지게 넘어짐..............)
도래솔:
70/35/14
Dice47 97 15
+2 어려운 성공
+1 성공
0 성공
-1 실패
-2 실패
은효:
민첩
70/35/14
Dice 12
극단적 성공
도래솔:뭐야? (거친 말 나오려는 거 꾹 참고 돌아본다.)
타월: 방금 엄청난 소리가 났는데.. 괜찮으세요?
치에:(에우... 최대한 납짝하게 엎드려보자............................)
도래솔:... 머리 깨질 뻔 했긴 했는데... (물끄러미 보는 듯 하다가 고개 돌린다.) 괜찮습니다.
치에:(아니 당신은 돌 맞아도 상대 신경쓸 수 있냐고요)
은효:(.......뭔가 마음 안좋음............)
화자의:또 그러면 묶을 줄 알아. (유키 보며 잔소리함)
그와 동시에 모두의 핸드폰에서 재난 문자가 쏟아집니다.
국지적으로 산발적 지진이 관측되고 있다고 하네요.
화자의:(상대방이 기분 나빠질 때 마다 뭔가 안 좋은 일이...)
치에:(죽기 싫다는 모운이 손 잡끼...............) 나 120세까지 살기가 목표.
도래솔이 집중을 못하고 데이트를 방해 받고...
자신에게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면 상대는 당연히 기분이 나빠지겠죠?
모운:더 살아... 150에 죽어... (덕담)
화자의:... (설마 멸망도? 악몽도?... 악몽이 아니라 예지가 될수도 있는 꿈?...)
정말 멸망교의 무언가라면... 예지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운도:(희망회로 절망회로가 동시에 굴러가네..)
후드를 쓴 놈들은 둘의 뒤를 다시 밟고 있습니다.
너?
화자의:양심이 없는 것... (후드들 따라감)
화자의:빌어먹을 놈들이.............
(후드 붙잡는다.)
은효:저러다 솔 선배 바보 되겠어요......
잡힐 것을 예상하지 못한 후드 하나가 뒤로 넘어집니다.
(그럼 나도 잡을랭.)
(흐뭇..)
신도: 이거 놔라! 모든 것이 저 남자 탓이다! 네놈들은 대체 무어란 말이냐!
화자의: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애꿎은 사람에게 돌을 처 던지고...
신도: 그분이 강림하사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는다면 누가 세상을 멸망시킨단 말이냐!
조용.
치에:(가방에 넣어온 줄넘기 꺼낸다...) 나 묶는 거 잘 해.
은효:저 신도씨... 본인들만 아는 말 하지 마시고...
화자의:그 분이 누군데. 니들끼리 아는 말만 하면 그게 방구석에 처박힌 히키코모리와 다를 바가 없지.
바른대로 설명해라...
5초준다.
신도: 세상을 멸망 시키실 분이 기분 좋게 놀이나 하고 계시고오! 저러다 이곳을 멸망 시키실 생각이 없어지시면 모두 네놈들 탓이다!
(손을 든다.)
2...
유키:아, 그러니까 둘이 잘 돼야 멸망 안 한다고?
신도: 사람 살려어어어어어!!!!!!!(쩌렁쩌렁!)
모운:(앞으로 자의 형 화내게 하면 안 되겠다.)
치에:오..........................
엇
ㅋㅋ수고
치에:(줄넘기 하나 더 꺼내서 둘레둘레 묶는다...)
이제 내일이면 SNS에 대거 알려진 스타가 되겠네요.
치에:이야아-. 고생 참 많으셨어요-, 여러분! (화자의 동참...)
얼추 알겠다.
화자의:데이트가 잘 되어야 세계가 멸망을 하지 않는다는거지...
얌전히 있던 신도들... 다시 우다다 뛰어서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치에:저, 아무리 내가 바보라고 해도... 그건 좀. (손절치기)
치에:돌을... 누가 밥으로... 먹어, 유키야...
스릴 즐기러 가자.
앞에 도래솔이 앉고 뒤에 타월이 앉아 수줍은 표정으로 도래솔을 안고 있어요.
언젠가 한 번 타보고 싶은데...
널. 조지러 가.
화자의:설아, 오늘 네가 얌전하다면 그래...
자자~ 갑시다~~~
운도:그래.. 나눠서 타는거면 내가 한다? 가자..
쟤네 알아서 오라해.
화자의:그럼 다음에는 설이 네가 하면 되겠다.
모운:난 시속 100 이하는 운전으로 안 쳐 (다소 과장)
치에:(어, 출발햇는데 다시 돌아와야? 해?)
안전 운전하라고 했다
네 차 아니다
은효:(꾸우우우우우우욱.....................)
치에:걱정마라 모운아. 나도 그렇다. (120 간다.)
사연:(좋은 소식이 있어 네 차 에어백이 잘 터지더라...)
내가 한다
치에:지옥가서 151살까지 살아보자.................
내려.
그렇게 도래솔과 타월.... 운도네는 유유자적... 놀이공원으로 향합니다.
(내민다...)
치에:나 이 바이크 비싸게 샀는데 글케 됐네...
보험도 부르고 사과도 하고... 이래저래 수습을 하느라 좀 많이 늦었다.
은효:(쭈글쭈글한 채로 뒷자석으로 간다................)
치에:(미안해 아기 바이크군..................)
운전은 언제나 도로 위에서 죽는다는 마음으로 하는 거예요.
치에:(그래서 실제로 헬멧 안 쓰고 바이크 탄다.)
한 발 늦게... 아니 열 발 늦게... 놀이공원으로 다시 갑니다.
은효:(그러다가 훅 갑니다........내가 할 소리는 아니긴한데.)
치에:(근데이거는말이지쓰면안보여서어쩔수가없었어)
은효:(재수없다고말하고싶은데이미차사고내서아무말도못한다)
은효:(자의아빠한테 혼내달라고하고싶은데이미죄인포지션)